꾸금 차마왔던 마음을 이제야 꺼내
어쩌면 다른 말들은
필요 없을지 몰라
조용히 마음 조리던 밤들을 헤아려
이제야 나 너를 크게
불러볼 준비가 됐나 봐
내게 줬던 작은 순간들
바랜 기억이라 하기엔
잊을 수 없어서
행복한 웃음들 틈에 네가 또 부러와
수많은 글자들 바람에도
너를 찾아 난
멀어진 하루만큼 내가 더 안아줄게
우리 사랑했던 그때로 그냥 오면 돼
우리가 함께 그려던 계절 그 위로
같은 마음으로 바라던 하늘
구름 틈새로
참고 또 차마왔었던 한숨을 토해내
사실은 오래 기다려온 나
조금 지쳤나 봐
혼자 보낸 낯선 시간들
차곡차곡 담아둔 거야
네가 올 때까지
행복한 웃음들 틈에 네가 또 부러와
수많은 글자들 바람에도
너를 찾아 난
멀어진 하루만큼 내가 더 안아줄게
우리 사랑했던 그때로 그냥 오면 돼
이렇게 선명한데 보이질 않아
변함없이 여기 그대로야
내 손을 잡아
흐르는 노랫말 속에 네가 또 들려와
창밖을 스치는 빗소리에도
너를 그려 난
멀어진 하루만큼 내가 더 안아줄게
우리 사랑했던 그때로 그냥 오면 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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