만약에 라는 쳇바퀴 속
또 모든 시간을 거스르지
그날은 유난히 이상한 날이었던가
잠결에 멋대로 꺼 버린 알람 소리
시작에 불과해 그건
코앞에서 놓쳤던 버스까지 no way

햇살이 참 눈부셨던 날
주저앉아 버린 순간
손을 내밀던 너야

너와 나의 이야기에 첫 페이지가 채워졌어
잔뜩 꼬여버린 나의 하루에
네가 나타난 거야
Oh, 근데 만약에 말야, 그 어느 때와 같이
그저 매일 같은 하루였다면 만날 수 있었을까?

나조차 예상 못 했었지
빤히 너를 바라본 건
환한 빛을 등지고 선 너
눈을 뗄 수 없어 (oh)
어딜 가려 했는지, 여긴 어딘지
왠지 아득해 어질어질했던 나
지금은 알 것 같아
I fell in love with you

되는 일이 하나 없던 날
모든 걸 뒤집은 그 말
여기 내 손을 잡아

너와 나의 이야기에 첫 페이지가 채워졌어
잔뜩 꼬여버린 나의 하루에
네가 나타난 거야
Oh, 근데 만약에 말야, 그 어느 때와 같이
그저 매일 같은 하루였다면 만날 수 있었을까?

What if 너를 스쳐갔다면
What if 우릴 지나쳤다면

만약이라는 건 없어
어디서, 어떻게든 난
I'll find the way

너와 나의 이야기에 첫 페이지가 채워졌어
잔뜩 꼬여버린 나의 하루에
네가 나타난 거야
Oh, 이런 게 운명일까?
첫눈에 알아봤지
어떤 하루였다 해도 우리는 꼭 만났을 테니까 (ah-ah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