때 이른 봄 몇 송이 꽃꽂아 너의 방 문 앞에 두었어 긴 잠 식었자고 나오면 그때쯤엔 예쁘게 피어 있겠다 별 뛰운 여름 한 컵 따라다 너의 머리마데 두어써 금세 다 놓아버릴 텐데 너는 아직 혼자 살고 싶은가 봐 너 없이 보는 첫 보미 여름이 괜히 왜 이렇게 예쁘니 다 가기 전에 널 보여줘야 하는데 음 꼭 봐야 하는데 내게 기대어 조각자를 재던 그 모습 그대로 잠들었구나 무슨 꿈을 꾸니 깨어나면 이야기해 줄 거지 언제나의 아침처럼 음 빼곡한 가을 한 장 저보다 너의 웃음속에 너였어 가장 좋았던 문장 아래 믿을 그어 나 만나면 일거줄래 새하얀 겨울 한 숨 속에다 나의 혼잣말을 담았어 줄곧 잘 참아내다가도 가끔은 처음부터 보고 싶어 새삼 차가운 연말의 공기가 뼈 틀 사이사이 시려와 움츠레오 있을 너의 그 말은 어깨를 꼭 안아줘야 하는데 내게 기대어 조각자를 재던 그 모습 그대로 잠들었구나 무슨 꿈을 꾸니 깨어나면 이야기해 줄 거지 언제나의 아침처럼 음